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고위 관료이자 과거 반부패 투사로 활동했던 저우량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화요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몇 년간 중국 금융 규제 기구에서 진행된 숙청 중 가장 비중 있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금융당국의 고위 관료이자 전직 반부패 수사관이었던 저우량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화요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당 대회 이후 한때 엘리트 집단이자 폐쇄적이었던 금융 분야를 집중적으로 겨냥해 온 당국의 행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숙청 사례로 꼽힌다. 저우량의 경력은 여러 핵심 요직을 거쳤다. 1990년대 후반에는 중국 남부 광둥성 정부 판공청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국무원 체제개혁판공실, 베이징시 정부, 하이난성 정부 등에서 일했다. 금융 규제 기구에 합류하기 전, 그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 조직부장을 역임하며 국가 반부패 인력의 임명과 교육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7년에는 당시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현재 2023년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으로 개편) 부주석으로 임명되었다. 부패 수사관에서 금융 규제 당국자로 변신한 저우량의 행보는 당시 금융권 내 기강 확립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었으며, 그는 2017년 이후 진행된 중국 금융 규제 개편 과정에서도 핵심 인물로 남아 있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중국의 전직 고위 은행원 바이톈후이는 1억 5,5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