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3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마르셀 자비처의 선제골에 0-1로 패하며 유럽 원정 2연패에 처했다. 코트디부아르전 4-0 패배에 이은 이번 패배로 골 없는 행진이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22위)은 오스트리아(24위)에 11-5 슛 수 우위를 점했으나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오스트리아에 고배를 마셨다. 자비처는 전반 종료 3분 만에 하프 스페이스에서 슈팅볼리를 터뜨려 김승규 골키퍼를 뚫었다.
홍명보 감독은 8명의 신선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백3 포메이션으로 김민재-이한범-김주성 센터백 라인, 윙백 설영우-이태석, 미드필더 김진규-백승호, 공격엔 손흥민-이강인-이재성으로 출전했다. 전반 한국이 6-1 슛 우위를 보였으나 오스트리아가 점유율을 장악했다.
후반 손흥민은 16분과 62분 왼발 슛을 빗나가고, 74분 브레이크에서 파트릭 펜츠 골키퍼에 막혔다(오프사이드 판정). 82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슛은 펜츠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좋은 경기였다. 실점 과정은 아쉽지만 평가전의 목적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홍 감독이 말했다. 백3 전술을 옹호하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33, LAFC)은 득점 가뭄 속에서도 "퍼포먼스 저하는 없다. 클럽에서 더 잘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 통산 54골로 차붐훈(58골)에 4골 뒤진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