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데뷔전 고전한 해리 홀, 막판 반등 시도

잉글랜드의 해리 홀은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에서 오거스타 내셔널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어려운 이틀을 보냈으나 막판에 반등을 시도했다. 193cm의 장신인 홀은 스코어카드를 만회하기 위해 대회 도중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최종 합계 5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 마스터스 루키로 출전한 해리 홀은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코스의 까다로움을 체감했다. 목요일 1라운드 후 홀은 “더 많이 개선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금요일 컷 통과를 위해 드라이버를 하나 더 추가하고 퍼터를 바꾸는 한편, 늦은 저녁까지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키 193cm의 홀은 휴스턴 대회에서 효과를 봤던 방식대로 페이드 구질용 핑 드라이버와 드로우 구질용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번갈아 사용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2025년 세계 최고 수준의 퍼팅 실력을 자랑하며 6년간 오디세이 블레이드 퍼터를 고수해 온 그는 하룻밤 사이에 테일러메이드 말렛 퍼터로 교체했다. 금요일 오전, 그의 드라이버 샷은 1번, 2번, 7번, 9번 홀에서 나무숲으로 향하며 고전했다. 홀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고 짧게 말했다. 7오버파로 후반 홀에 들어선 홀은 갤러리가 줄어든 가운데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희망을 살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 짐 반스의 고향이자 그가 즐겨 쓰는 플랫 캡으로 기리는 웨스트 콘월 골프 클럽에서 다져온 실력이었다. 그는 이번 마스터스를 두고 “훌륭한 골프 시험대”라고 평했다. 15번과 16번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17번과 18번 홀에서 보기로 흔들렸고 마지막 홀에서 칩샷 실수로 파를 놓치며 결국 5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컷 통과 가능성을 50% 정도로 낙관했던 홀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컷 탈락 기준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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