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립 병원의 한 의사가 소생술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시해 환자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병원관리국을 떠났다. 구룡 서부 클러스터는 월요일 해당 의사의 퇴사를 확인했으나, 자진 사퇴인지 해고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공립 병원 병동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으로 보이는 의사 젠슨 소는 지난달 의료 장비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보기 드문 심율동전환술, 모두가 내가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을 보러 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게시물이 퍼지면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직업 윤리에 대한 소셜 미디어상의 비판이 쏟아졌다. 병원관리국 구룡 서부 클러스터는 월요일 해당 의사가 더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클러스터는 이전에 사건에 대해 심각한 조사와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관련 인물이 더 이상 병원관리국 직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는 이어 “우리 클러스터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든 직원은 환자의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고 어떠한 형태의 위법 행위도 용납되지 않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룡 서부 클러스터 소속이자 ViuTV 리얼리티 쇼 '킹 메이커 III'의 전 출연자였던 젠슨 소는 병원 내부 왓츠앱 그룹에서 퇴출당하고 다음 달 근무 명단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공립 병원들이 직원의 개인정보 규정 준수를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