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비 내리는 시리즈 최종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8-6 승리를 거뒀다. 매니 마차도는 5회에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잭슨 메릴은 8회에 결승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파드리스는 올 시즌 첫 시리즈 승리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2와 2/3이닝 만에 강판당하며 경기 초반 4-0으로 뒤처졌다. 파드리스는 4회 잭슨 메릴의 적시타와 생애 첫 1루수 선발 출전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닉 카스테야노스의 활약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에는 마차도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보스턴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어린 시절 레드삭스의 팬이었던 메릴은 8회 그린 몬스터 관중석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에는 개빈 싯스가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메이슨 밀러가 9회를 삼진 세 개로 막아내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파드리스는 일요일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24득점, 홈런 3개, 장타율 .291로 메이저리그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마차도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과정에 집중하는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마차도는 "전반적으로 우리 팀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도 그 흐름을 이어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잭슨 메릴 역시 팀의 시즌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우리는 운이 없었다.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었지만, 공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스탬멘 감독은 카스테야노스와 같은 선수들의 기여를 언급하며 팀의 깊이를 칭찬했다. 그는 마차도, 메릴, 잰더 보가츠에 대해 "세 선수가 오늘처럼 공을 잘 다룬다면 우리는 충분히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록한 8득점과 12안타는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