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의 결장과 실책에도 불구하고 2026시즌 첫 승 거둔 레인저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요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강풍과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부상, 경기 후반 위기를 극복하고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임시 선발 제이콥 라츠와 불펜진은 8회까지 필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9회 실책으로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 터진 앤드류 매커친의 결승 적시타는 스킵 슈메이커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리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 토요일 오후 4만 51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불어닥친 시속 18마일의 강풍이 양 팀 선수들을 시험했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목 통증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진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시 선발 제이콥 라츠를 비롯해 콜 윈, 제일런 빅스, 제이콥 주니스가 이어 던지며 8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고 필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디그롬은 당일 오전 8시 22분에 목 통증을 느꼈고, 치료 후 스킵 슈메이커 감독 및 트레이너들과 상의한 끝에 시즌 첫 등판을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볼티모어 원정 등 이번 원정 시리즈 중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구장에 도착해서야 선발 등판 소식을 들은 라츠는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쳤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메이커 감독은 라츠가 쿠마 로커와의 경쟁에서 밀린 후에도 보여준 회복 탄력성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마무리 로버트 가르시아는 9회 투 아웃을 빠르게 잡아냈으나, 알렉 봄의 빗맞은 안타와 대타 에드문도 소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크리스 마틴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초구 팝플라이를 1루수 제이크 버거가 파울 지역에서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는 거센 바람 속에서 버거가 이날 기록한 두 번째 실책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이 기회를 틈타 3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회, 레인저스는 필리스의 마무리 조안 듀란을 상대로 폭투와 매커친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뽑아냈다. 이후 10회 말 필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5-4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앞서 2점 홈런을 기록했던 버거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이라면 이런 경기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 매커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메이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회복력이 강하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172와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올스타로 선정되었던 디그롬은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캑터스 리그 경기에 단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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