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0-5의 열세를 뒤집고 리글리 필드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마이클 부시는 30타수 무안타의 슬럼프를 끊어내는 8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9회에는 카슨 켈리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2회까지 5-0으로 뒤졌으나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다. 컵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초반 바람의 영향을 받은 홈런 두 방을 허용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6이닝을 소화했다. 8회 대타로 나선 부시는 피츠버그 구원 투수 저스틴 로렌스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피츠버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한 점이 더 들어와 6-6 동점이 되었다. 부시의 안타 때 홈을 밟은 댄스비 스완슨은 "그 상황에서 그가 해낸 것은 그 자신에게도, 우리 팀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9회 만루 상황에서 카슨 켈리가 호세 우르키디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슬럼프를 겪는 부시에게 정신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 위해 이날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었다. 카운셀 감독은 "슬럼프 중인 훌륭한 타자에게 리셋할 기회를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부시는 8경기 3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18, OPS .377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파이리츠 중견수 오닐 크루즈는 경기 시작과 함께 422피트짜리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인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웨더 어플라이드(Weather Applied)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타구는 바람의 영향으로 65피트가 더 날아갔으며, 이는 지난 4시즌 동안 가장 큰 수치다.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볼넷과 도루도 추가했다. 그는 토요일 파이리츠가 4-3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4안타 3도루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카고 원정 시리즈에서 타율 .339, OPS 1.044의 맹타를 휘둘렀다. 부시는 지난 시즌 타율 .261, 34홈런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OPS 1.128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