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2026년 시티 필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11-7로 꺾었다. 메츠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피츠버그의 에이스 폴 스킨스를 3분의 2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스킨스는 피츠버그 중견수 오닐 크루즈의 수비 실책 속에 5실점을 기록했다. 메츠의 신인 카슨 벤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뉴욕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에이스이자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가 목요일 시티 필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우완 투수인 스킨스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3분의 2이닝 동안 투구 수 37개, 5실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단 시간 강판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피츠버그의 돈 켈리 감독은 스킨스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켈리 감독은 "폴은 승부사"라며 "그는 계속 마운드에 서길 원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폴의 건강"이라고 말했다. 스킨스는 1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고, 이어 후안 소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 이후 브렛 베이티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오닐 크루즈의 머리 위를 넘어가며 3타점 3루타가 되었고, 메츠는 브랜든 로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4로 뒤지던 상황을 4-2로 뒤집었다. 이후 크루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커스 세미엔의 뜬공을 햇빛 때문에 놓쳤고, 그사이 베이티가 5번째 득점을 올렸다. 켈리 감독은 크루즈에 대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공이 정면으로 왔는데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메츠 타선은 볼넷 9개를 얻어내고 피츠버그 투수진을 상대로 총 192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메츠의 팀 내 유망주 2위인 신인 카슨 벤지는 초반 두 번의 삼진을 당했으나 이후 볼넷 두 개를 골라냈고, 6회에는 저스틴 로렌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기록했다. 가족 2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런을 친 벤지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는 홈런을 포함해 세 차례 출루했으며, MLB 역사상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에 성공하며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 판정을 삼진으로 뒤집는 기록을 남겼다.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팀의 과정을 칭찬하며 "우리에겐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경기 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강한 타구가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