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우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데뷔전인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은 11-7로 패했지만, 로우는 자신의 첫 홈런 이후 팀의 새로운 상징인 용접공 마스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로우는 파이리츠 역사상 7번째로 개막전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뉴욕 --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목요일 오후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메츠에 11-7로 패했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된 브랜든 로우는 피츠버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다. 오프시즌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로우는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첫 타석 초구부터 메츠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2026 시즌 1호 홈런이었으며, 로우는 피츠버그의 ‘철강 도시’ 정체성을 반영해 용접공 마스크를 쓰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팀의 독특한 홈런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로우는 2024년 에드워드 올리바레스, 2003년 레지 샌더스, 2000년 존 밴더 월에 이어 파이리츠 구단 역사상 4번째로 팀 이적 후 첫 개막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로우는 3회에도 페랄타를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으나,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를 상대로 먼저 홈런을 쳐내 시즌 2호 홈런 기록은 놓쳤다. 이로써 로우는 데일 롱(1956), 리치 헵너(1974), 윌리 스타젤(1975), 앤디 밴 슬라이크(1990), 자비에 나디(2008), 개럿 존스(2010)에 이어 파이리츠 역사상 7번째로 개막전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경기 후 로우는 세리머니에 대해 “새 팀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일찍부터 좋은 출발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용접공 마스크에 대해 “마스크를 쓰고 나니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놀랐고 동료들이 머리를 쳐서 또 놀랐다. 덕아웃 끝까지 달려가서 마스크를 벗어야 했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 팬들이 이 세리머니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도시의 색깔을 담고 있어 팬들도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기록적인 활약을 전해 들은 로우는 “정말 멋진 일이다. 기록을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없다. 좋은 타석을 만들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르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리츠는 오는 4월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