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캠든 야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2-1로 꺾고, 외야수 타일러 오닐의 개막전 6경기 연속 홈런 대기록 행진을 저지했다. 트레버 로저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신임 감독 크레이그 알버나즈는 MLB 첫 승을 거두었다. 오닐은 이 접전에서 안타와 볼넷을 각각 하나씩 기록하며 득점에 기여했다.
볼티모어 -- 타일러 오닐의 6년 연속 개막전 홈런이라는 놀라운 기록 행진이 목요일 막을 내렸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캠든 야즈를 가득 메운 42,134명의 관중 앞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1 개막전 승리를 거두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카디널스, 레드삭스, 오리올스 소속으로 매년 개막전 홈런을 기록했던 30세의 캐나다 출신 외야수 오닐은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저스틴 토파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결승 2득점 랠리의 발판이 되었으며,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닐은 앞서 조 라이언을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오닐은 경기 후 "이번에는 홈런이 나올 운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록 행진이 끝났음에도 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지난주 그는 "부담감이 사라져 홀가분하다. 그런 면에서 더 증명할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 그는 팀의 활약에 대해 "좋은 승리였다.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고 에너지가 넘쳤다. 캠든 야즈에서의 개막전은 정말 특별하다"고 평했다. 트레버 로저스는 마운드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의 중심을 잡았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헬슬리가 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의 새로운 1루수 피트 알론소는 첫 타석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MLB 감독 데뷔전을 치른 크레이그 알버나즈 감독은 새롭게 단장한 클럽하우스에서 '첫날(Day One)'이라는 만트라를 강조했다. 알버나즈 감독은 "단어 두 개만 바꿔도 마음가짐 전체가 바뀐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는 2025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75승 8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볼티모어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당시 오닐은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54경기에서 타율 0.199, OPS 0.684에 그쳤었다. 시즌 전 3년 4,950만 달러에 계약한 오닐은 "내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지금 이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며, 올해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