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요일 오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코비 메이요의 3점 홈런을 포함해 6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8-6으로 승리했다. 피트 알론소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볼티모어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볼티모어는 3연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1회초 피트 알론소가 밀어쳐서 만든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레오디 타베라스와 콜튼 카우저는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4월 초까지 기복이 있었던 볼티모어 타선은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 동안 총 20득점을 올리며 2승을 챙겼다. 크레이그 알베르나즈 감독은 6회의 대량 득점 상황에 대해 “우리 타선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다. 한 이닝에 6점을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기회를 연결했다”고 칭찬했다. 3-2로 뒤지던 6회, 1사 후 6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고, 결국 코비 메이요의 452피트(약 138미터)짜리 대형 홈런으로 8-3까지 달아났다. 화요일 경기에서도 439피트(약 134미터) 홈런을 쳤던 메이요는 이틀간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이전 18경기에서 기록한 타점(2타점)보다 많은 6타점을 이틀 만에 쓸어 담았다. 메이요는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전도 좋았다. 내 타격 접근 방식에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투수의 공을 유인하기보다 내가 노리는 공을 기다리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는 평균자책점 1.00의 기록으로 등판했으나 5 1/3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6회말 3점을 만회하며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배싯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으나(5 1/3이닝 8피안타 5실점), 이후 볼티모어 불펜이 안정적으로 뒷문을 잠그며 앤서니 누네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배싯은 경기 후 “평소라면 팀에 기여했겠지만 지금은 짐이 되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더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책했다. 카우저는 “오늘처럼 타격 집중력이 살아난다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