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토요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 역전승을 거두며 2026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어니 클레멘트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으며, 스펜서 마일스는 MLB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앞서 선발 등판한 딜런 시즈는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토론토 -- 블루제이스가 또 한 번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1회말 어니 클레멘트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애슬레틱스를 8-7로 꺾었다. 로저스 센터의 관중들은 "어니! 어니! 어니!"를 연호했고, 동료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클레멘트를 헹가래 쳤다. 이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기록이며, 블루제이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최초다. 클레멘트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우고 있다. 서로를 끌어주고 있으며, 이것이 작년 팀의 특별함이었고 올해 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절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룰 5 드래프트로 영입된 25세의 신인 스펜서 마일스는 잦은 수술로 싱글 A 이상의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었으나, 이날 빅리그 데뷔전 연장 11회초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고 구속 98마일을 기록하며 맥스 먼시를 상대로 첫 탈삼진을 뽑아냈다. 경기 후 맥주 세례를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된 마일스는 "데뷔전에서 모든 게 처음이었다. 첫 수비, 첫 아웃, 첫 탈삼진, 그리고 연장 11회에 거둔 첫 승리까지, 정말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은 선발 딜런 시즈의 압도적인 투구가 빛났다. 시즈는 5 1/3이닝 동안 1실점,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며 2015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세웠던 11탈삼진을 넘어선 블루제이스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다. 시즈는 최고 구속 100마일을 기록했고, 3회부터 5회까지는 7타자 연속 탈삼진을 솎아냈다. 시즈는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 "정말 짜릿했다. 이곳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7회에는 메이슨 플루하티가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무릎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등판한 브렌든 리틀이 셰이 랑겔리어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9회 알레한드로 커크가 2026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