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목요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0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MLB 최다인 9연승을 달렸다. 댄스비 스완슨은 10회말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카고는 경기 초반 필리스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산체스는 5 1/3이닝 동안 커리어 하이와 타이를 이루는 12피안타를 허용했다. 마이클 부시는 3회에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는데, 이는 올 시즌 산체스가 좌타자에게 허용한 첫 피홈런이기도 했다. 이안 햅은 4회 웨이브랜드 애비뉴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부시의 타점 땅볼까지 더해져 6-2로 리드를 벌렸다. 컵스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는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아냈다. 화창한 오후에 열린 이 접전은 31,057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필리스는 7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브랜든 마쉬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송구 실책으로 비자책점 2점이 추가되었다. 8회에는 대타 에드문도 소사가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컵스는 세이야 스즈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9회에는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대타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필리스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결국 10회 스완슨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필라델피아는 9연패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와 9.5경기 차로 벌어졌다.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공수에서 맹활약한 부시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필리스의 롭 톰슨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대해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싸웠고, 이 기운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든 마쉬는 “오늘은 정말 좋았다. 팀의 단합력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안 햅은 이번 경기를 “좋은 야구”라고 평하며 팀의 회복탄력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