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부시가 4타점을 기록하며 일요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컵스는 스윕을 완성하며 홈 연승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선수들은 리글리 필드의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승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컵스는 일요일 오후 리글리 필드의 거센 바람을 기회로 활용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4 승리를 거뒀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깃발이 흔들리고 타구 경로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시카고는 올 시즌 홈 경기 성적을 14승 5패로 끌어올렸다. 컵스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홈 경기 평균 자책점(2.98)과 득점(101점) 부문 4위, OPS(.796) 부문 5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홈 연승은 2008년의 14연승 이후 최장 기록이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홈구장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 점수만 보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이 구장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였다. 힘든 하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마이클 부시는 2회초 안타 확률이 3%에 불과했던 행운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는 카슨 켈리의 적시타로 이어졌다. 3회에는 신인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가 강한 바람을 타고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부시는 5회 3타점 3루타까지 추가하며 이날 총 4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 니코 호너는 "리글리 필드에서는 확실히 기묘한 플레이들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한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수비에서는 6회 니코 호너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빛났다. 호너는 코빈 캐럴을 2루에서 속인 뒤 직선타를 잡아 더블 아웃을 만들어냈다. 투수 매튜 보이드 역시 호너의 수비를 칭찬하며 "니코 바로 앞에서 일어난 상황이었다. 니코가 캐럴을 속여 베이스에 조금 더 머물게 했다. 정말 센스 있는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보이드는 이어 "이곳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야구하기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바람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벗어났으나, 컵스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홈구장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