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토요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6회초 대타로 나선 카슨 켈리가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1-1 균형을 깨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승 14패를 기록 중인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을 기록하며, 1983년 이후 21경기 최악의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프레디 페랄타는 과거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컵스를 상대로 9승과 131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메츠 소속으로 치른 컵스전 첫 선발 등판에서는 고전했다. 경기는 2회 마크 비엔토스의 솔로 홈런으로 메츠가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이안 햅이 동점 홈런을 치며 1-1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페랄타는 6회 2사까지 잡은 뒤 햅과 스즈키 세이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신인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 타석에 좌완 레일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켈리를 대타로 투입했고, 켈리는 초구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405피트짜리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켈리의 2021년 이후 첫 대타 홈런이자 올 시즌 컵스의 첫 대타 홈런이었다. 메츠는 8회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마무리 투수 케일럽 틸바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선수들은 화를 내고 좌절할 권리가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분개하고 있다”며 라커룸의 무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최근 10연패 동안 60-18이라는 득실점 차이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타격, 선발 투수, 수비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연승을 달린 컵스는 11승 9패를 기록했으며, 카운셀 감독은 타율 .340, OPS .970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는 켈리를 칭찬했다. 켈리는 “그저 좋은 공을 노리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억 7천만 달러의 연봉 총액으로 MLB 2위를 기록 중인 뉴욕 메츠는 21경기 만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으며, 10연패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