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파레데스가 8회초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일요일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휴스턴은 이 승리로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이마이 타츠야의 다소 힘겨웠던 메이저리그 데뷔전과 토요일 6점 차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받아, 2026시즌 초반 3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내야수 파레데스는 요르단 알바레스의 뒤를 받치며 조 에스파다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휴스턴 -- 2026시즌 초반 끈끈한 타력을 선보인 애스트로스는 경기 중 여러 차례의 열세를 극복해냈다. 선발 등판한 이마이 타츠야는 1회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으나(ABS 챌린지로 판정 확인), 3회 들어 흔들리며 호르헤 솔레어에게 싹쓸이 2루타, 조 아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마이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4개의 투구(스트라이크 36개)로 4실점,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마이는 경기 후 "즐거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일본 시절과는 다른 환경이라 긴장했다"며 적응 과정에 있음을 시사했다.
휴스턴은 2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에인절스는 4회 잭 네토가 구원 투수 로데리 무뇨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4로 역전했다. 이후 5회에는 크리스티안 워커가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커는 이번 4연전에서 13타수 4안타 3볼넷을 기록 중이다.
동점이던 8회, 주자 2, 3루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이번 시리즈 세 번째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되었고, 타석에 들어선 파레데스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던 아델을 지나치는 중견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이어 호세 알투베가 파레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추가하며 스코어는 9-7이 되었다. 9회 브라이언 아브레우가 잠시 흔들렸으나 브라이언 킹이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내야진 밀집(3루 카를로스 코레아, 유격수 제레미 페냐, 2루 알투베, 1루 워커) 속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했던 파레데스는 올 시즌 알바레스의 고의사구 이후 들어선 타석에서 매번 출루에 성공했다. 파레데스는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3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이제 익숙해지고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그는 앞 타순에 누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가 알바레스 뒤에 배치된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