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금요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명의 타자가 쏘아 올린 홈런을 앞세워 13-6 대승을 거뒀다. 에멧 시한은 경기 초반 고전하며 구속 저하를 보였으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카일 터커와 오타니 쇼헤이는 각각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과 2026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에멧 시한은 5 2/3이닝 동안 4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 시즌 95.6마일에서 93.8마일로 하락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1회 제임스 우드에게 2루타, 브래디 하우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CJ 에이브람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시한은 이후 안정을 되찾아 3회 에이브람스에게 1타점 적시타로 1점만 더 내주었다. 그는 2개의 탈삼진과 3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98개의 투구 수 중 6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6회에는 구속이 94.5마일까지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한이 6회까지 책임진 점을 언급하며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한은 포수 윌 스미스의 리드 덕분에 내셔널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로버츠 감독은 시한이 제구만 잘 된다면 92~94마일의 구속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무기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작년 토미 존 수술 후 6승 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던 시한을 다저스는 선발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 타선은 3회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3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2점 홈런을 보탰다. 앤디 페이지와 프레디 프리먼도 4회와 5회에 각각 홈런을 추가했다. 카일 터커는 7회 켄 월디척을 상대로 4년 2억 4천만 달러 계약 이후 첫 홈런이자 다저스 입단 후 첫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터커는 이날 3안타를 치며 LA 이적 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까지 다저스 상위 타선은 6경기에서 타율 .172, 출루율 .287, 장타율 .276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살아났다. 오타니는 3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로버츠 감독은 타선의 잠재력을 칭찬하며, 새로 바뀐 파란색 원정 유니폼이 타격감을 깨운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워싱턴 선발 마이콜라스는 다저스 타선이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최고의 라인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