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도쿄돔 2026 WBC 개막전 사무라이 재팬의 차이니즈 타이페이전 13-0 머시룰 압승에서 만루홈런과 적시타로 5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기록인 2회 10득점 폭발이 돋보였다.
사무라이 재팬은 금요일 밤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에서 차이니즈 타이페이를 13-0으로 완파하며 7회 만에 머시룰을 적용받았다. 이 승리는 며칠간 이어진 팬들의 열기와 경기장 내 강렬한 프리게임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였다. 이닝은 홈 팬들 앞에서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첫 타석에서 선발 정하오춘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라인 쪽으로 시속 117.1마일 2루타를 기록했으나 3루에서 주자로 남았다. 2회는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가 정하오춘의 2-1 커브볼을 우측 관중석으로 보내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폭발했다. 이로 인해 10득점 이닝이 펼쳐졌는데 이는 WBC 사상 최다 기록이다. “타구를 친 직후 공이 빠져나갈 줄 알았다”며 오타니는 “선제 득점이 중요해서 최소한 1타점은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그 이닝 후반 적시 안타를 추가로 치며 한 이닝 5타점으로 WBC 단일 이닝 타점 기록을 공유했다. “그 이닝이 경기를 결정지었다”며 그는 “처음 몇 점을 뽑은 뒤 집중력을 유지하며 볼넷을 얻었다”고 말했다. 만루홈런 후 주루를 돌던 오타니는 팀의 새로운 말차 휘젓기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워밍업부터 이어진 이 사기 진작 제스처였다. 일본은 이제 마이애미 8강전과 4번째 WBC 우승 가능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