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9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뜨리며 안타를 기록,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농담으로 내걸었던 이발 내기를 피했다. 화이트삭스는 패배했지만,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한 일본인 거포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무라카미의 무안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화이트삭스의 개막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새로 합류한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MLB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시카고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 거포는 9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홈런공을 사인 배트와 교환하며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데뷔 순간을 기념했다. 무라카미의 활약에는 다저스 소속이자 사무라이 재팬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와의 내기가 걸려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최근 류이치 사카모토나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와 같은 1980년대 일본 아티스트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테크노 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오타니는 무라카미를 놀린 바 있다.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라카미는 내기 내용을 밝혔다. 그는 '오타니 씨가 최근 테크노 컷을 해서 우리가 그 머리를 놀렸더니, 오타니 씨가 '안타를 못 치면 너도 테크노 컷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안타를 못 쳤으면 테크노 컷을 할 뻔했는데, 꼭 좀 전해달라. 성공적으로 피했다고!'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타니는 경기 내내 이를 지켜보며 '무네(무라카미)가 안타를 쳤나?'라고 물어봤다는 후문이다. 무라카미는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는 생각도 든다'고 차분히 말했다. 그의 홈런은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야구 스타 간의 유쾌한 경쟁심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