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무네타카 무라카미가 6회말 431피트(약 131.4미터)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결승 홈런으로 화이트삭스는 리드를 잡고 끝까지 지켜냈으며, 일본인 신인 타자인 무라카미에게는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이 남게 되었다. 윌 베너블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무라카미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화이트삭스가 2-3으로 뒤지던 6회말, 미겔 바르가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무라카미가 토론토의 좌완 투수 브렌든 리틀을 상대했다. 신인인 무라카미는 타구 속도 시속 111.1마일, 비거리 431피트(Statcast 측정 기준)의 대형 홈런을 중견수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5-3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콜슨 몽고메리가 시즌 2호 홈런을 추가하며 리틀을 강판시켰고, 화이트삭스는 단 4명의 타자 상대 동안 3개의 장타를 뽑아냈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었으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홈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이번 홈런이 자신의 배트에서 나온 최고의 결과물이라며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역 겐조 야기를 통해 그는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 이곳 레이트 필드에서 경기하고 홈런을 치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앞으로도 이 과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베너블 감독은 “무라카미는 이런 무대를 위해 태어난 선수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영향력, 인성, 수비 능력, 그리고 장타력과 선구안까지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이번 홈런은 무라카미가 MLB 데뷔 8경기 만에 기록한 4호 홈런으로, 일본 출신 선수로서는 최다 기록이며 화이트삭스 신인 선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좌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첫 홈런이자 밀워키 원정 3연전 이후 홈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며, 한 경기 3타점 역시 처음이다. 수비에서도 7회초 실책을 만회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우익수 트리스탄 피터스의 송구를 컷오프한 뒤 3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만루 위기에서 토론토의 타일러 하이네만을 잡아내며 대기 타석에 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타석에 세우지 않았다. 베너블 감독은 “트리스탄이 컷오프맨을 활용한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우리가 강조하는 기본기다. 그 아웃카운트는 정말 컸다”고 언급했다. 몽고메리 역시 타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무네와 나 모두 누구를 상대하든 자신 있다. 우리는 누구와 맞붙어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