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악단(Hong Kong Chinese Orchestra)은 옌후이창(Yan Huichang) 예술감독이 3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27년 7월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산시성 출신인 옌 감독(70)은 퇴임 후에도 평생 명예 예술감독 겸 지휘자, 예술위원회 위원장,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원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차세대 음악가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 중악단은 옌후이창 예술감독이 2027년 7월부로 사임한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산시성 출신인 옌 감독(70)은 사임 이후에도 오케스트라의 명예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서 종신직을 맡으며, 예술위원회 위원장과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악단 측은 전했다.
옌 감독은 "이번 사임 의사 표명은 60세, 65세에 이어 세 번째"라며, "재능 있는 차세대 음악가들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콩 정부와 역대 이사회가 보내준 아낌없는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독창적인 방향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예술적 비전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옌 감독은 1996년 정부에 의해 부음악감독으로 발탁되었다. 이후 1997년 6월, 펑슈원(Peng Xiuwen) 차기 감독 내정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그 뒤를 이어 홍콩 중악단의 제4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악단이 정부 산하 도시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국 직속에서 2001년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