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선우가 과거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품었던 올림픽 꿈을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성화봉 전달자로 실현했다. 그는 남한 올림픽 대표단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공항 도착 시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선우는 이 역할을 통해 스포츠와 음악 경력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
선우의 올림픽 여정
밀라노 말펜사 공항 도착 홀은 2026년 2월 6일 목요일, K-팝 스타 선우의 도착으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엔하이픈 멤버인 선우(23)는 남한 국가 피겨스케이팅 팀과 함께 도착해 수십 명의 현지 팬들로부터 사진과 사인을 요구하는 소란스러운 환영을 받았다. 이는 그의 과거 스포츠 경력과 현재 아이돌 활동이 만난 순간이었다.
선우는 소년 시절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겨울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2016년과 2017년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주니어 남자 싱글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두 차례 출전했다. 그의 경력은 2020년에 끝났으나, 2025년 5월부터 한국올림픽스포츠위원회(KSOC)의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방문은 상징적이다. 선우는 BTS의 진과 함께 한국 외 올림픽 성화봉 전달자로 선정된 두 K-팝 아티스트 중 하나다. 엔하이픈의 트랙 'SHOUT OUT'은 팀 코리아의 공식 응원곡으로 선정되었다. 코리아 하우스 개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선우는 "첫 번째 꿈은 올림픽에서 스케이팅하는 것이었지만, 두 번째 꿈인 팝 아이돌을 추구했다. 다른 경력에도 불구하고 꿈을 실현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훈련 동료인 차준환(24)과 김현겸(19)을 응원하며, "함께 훈련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들이 올림픽에 나서는 걸 보니 기쁘다. 그들의 노력을 봤으니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차준환과의 관계에 대해선 "경쟁자라기보단, 훨씬 나은 선수이자 형 같은 존재였다. 그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회상했다.
차준환도 공항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 지지를 최선의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에서 그의 세 번째 출전으로, 이전 평창(15위)과 베이징(5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팀 이벤트와 개인 싱글에서 좋은 출발을 다짐했다.
선우의 역할은 한국 스포츠 홍보에 기여하며, 그의 여정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교차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