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한국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착륙 24시간도 안 돼 첫 연습을 시작했다. 시차 적응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이스 컨디션을 확인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느꼈다. 대회는 금요일 팀 이벤트로 개막한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5일 도착 다음 날 첫 연습에 나섰다. 남자 싱글 선수 차준환과 김현겸은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숏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을 펼쳤다. 여자 싱글 신지아와 이해인은 인접 연습 링크에서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네 선수 모두 전날 저녁 밀라노에 도착한 터라, 첫 연습은 아이스 상태와 경기장 규모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림픽 경험이 있는 차준환은 "아이스 컨디션과 링크 크기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점프는 크게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여기 온 순간 올림픽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 나서 소름이 돋았다. 기쁘고 흥분되면서도 긴장감이 있지만, 그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8 평창에서 15위, 2022 베이징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현겸은 "아이스가 부드럽고 링크가 이전 경험보다 작게 느껴졌다. 들은 얘기와 실제 보는 건 다르다. 적응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신지아는 시차 피로를 호소하며 "점프 연습을 했는데 잘 풀렸다. 첫 올림픽 무대를 보니 멋지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해란은 "피곤했지만 연습의 설렘이 피로를 날려줬다. 올림픽 링이 새겨진 아이스에서 스케이팅하니 기분이 좋다.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금요일 팀 이벤트로 시작되며, 싱글 종목에서는 차준환과 신지아가 한국을 대표한다. 아이스댄스 한나 림-콴 예 듀오도 출전한다. 남자 싱글 숏 프로그램은 다음 화요일, 프리 스케이팅은 3일 후다. 여자 싱글은 17일 숏 프로그램, 이틀 후 프리 스케이팅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