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일 도쿄 한에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지 2년 만에 소방관 나루세 신노스케가 혼란스러운 현장을 묘사했다. 379명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요원 5명이 사망했다. 일본항공운송안전위원회는 대피 과정에 대한 상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2024년 1월 2일 오후 5시 47분, 일본항공 516편(에어버스 A350)이 한에다 공항 C 활주로 착륙 시도 중 주차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해상보안청 승무원 5명이 사망하고 기장만 생존했다. JAL 여객기는 충돌 후 1,700m 미끄러져 잔디밭에 멈췄으며, 하부 동체와 양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국토교통성 공항 사무소 소속 31세 소방관 나루세 신노스케는 당시 소방차 점검 중이었다. 항공교통관제에서 화재를 보고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좌측 엔진이 맹렬히 타오르고 불길이 좌측 날개로 번지는 것을 봤다. 승객들은 여전히 기내에 머물며 대피가 진행 중이었다. 차량에서 물을 뿌리며 탈출한 승객들이 동체 근처에 머무르는 것을 발견하고 가족 걱정하는 이들, 멍한 이들을 화재에서 멀리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다.
“불 끄기보다 생명 구출을 우선했다”고 회상했다. “내 임무를 다했다고 믿는다.”
JAL 항공기는 구조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했으며, 그 먼지는 피부와 점막을 뚫고 눈과 목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당시 소방관들은 이를 몰랐고, 현재 건강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제 마스크와 방진복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해당성은 전국 장비 검토를 계획 중이다.
나루세는 동료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1초라도 빨리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에다는 매일 약 1,300회 이착륙을 처리한다.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해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항공운송안전위원회는 379명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대피를 조사해 미래 피해 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돌 후 4분 만에 대피가 시작됐으나 방송 시스템이 고장 나고 기내 4개 확성기가 작동하지 않아 승무원들이 목소리로 대피를 유도했다. 일부 승객은 듣지 못해 앉아 있었고, 기장은 나중에 남은 사람을 확인했다. 위원회 12월 2차 진행 보고서는 같은 기종으로 5월 대피 재현 실험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JAL 승무원과 심사관 등 수십 명이 참여해 혼란 속 음성 소통을 테스트했다. 최종 보고서는 완화 조치를 포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