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해안에서 여객선 퀸 제누비아 2호가 좌초된 사고로 267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해양경찰은 항공기 자율운항 중 네비게이터의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인적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선박은 목포항에 도착했으며, 조사는 계속된다.
2025년 11월 19일 오후 8시 17분,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6,546톤급 여객선 퀸 제누비아 2호가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 작은옥에 좌초됐다. 선박에는 246명의 승객과 21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며, 118대의 차량도 실려 있었다. 좌초 당시 선체의 절반이 육지에 올라앉았으나, 구멍이나 누출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양경찰은 구조 작업을 위해 17척의 순찰선, 4척의 해상구조선, 항공기, 특수구조 인력을 투입했다. 승객들은 약 3시간 만에 인근 항구로 대피했으며, 승무원들은 선박을 견인해 목포항으로 이끌었다. 선박은 20일 오전 5시 44분에 도착했다.
초기 조사에서 승무원들은 네비게이터가 좁은 수로 통과 시 수동 조종 대신 자율운항을 한 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선박이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을 지나 좌초된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은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며, 감시 카메라와 데이터 레코더를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책임자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다.
승객 중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으나, 일부가 충격으로 인한 통증이나 신경쇠약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기 보고에서는 5~2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에 "큰 소리가 나더니 배가 기울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상갑판에서 대기 중"이라고 실시간으로 전했다.
운영사 시월드(Seaworld)는 조사와 안전 점검 완료까지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방문 중 사고 소식을 듣고 즉시 구조를 지시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하며 실시간 업데이트를 요구했다. 해양 당국은 평온한 날씨(파도 0.5m) 속 발생한 사고로, 캡틴과 네비게이터의 음주 여부는 부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