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은 5월 27일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로널드 '바토' 델라 로사 상원의원을 찾기 위해 루손섬 일대 여러 장소를 수색했다.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탐지국(CIDG)은 국가수사국(NBI)과 합동으로 파라냐케, 불라칸, 팜팡가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수사관들은 로빈 파딜라 상원의원의 삼촌 소유로 알려진 팜팡가주 앙헬레스 시의 자택을 수색했으나 델라 로사 의원의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
필리핀 경찰청 총기폭발물국은 같은 날 델라 로사 의원이 소지한 총기 117정에 대한 면허를 정지했다. CIDG는 또한 지난 5월 14일 델라 로사 의원이 상원 의사당을 떠나는 것을 도운 혐의로 파딜라 의원을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할 준비를 마쳤다.
파딜라 의원은 델라 로사 의원을 마카티까지 차로 태워다 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앨런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장은 델라 로사 의원에 대해 발부된 필리핀 내 유효한 체포 영장이 없었기 때문에 파딜라 의원의 행동은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수사국은 델라 로사 의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그와 접촉했던 인물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