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미국 로펌들이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수백만 사용자 정보가 노출된 이 사건은 주가 하락과 경영진 변화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쿠팡의 데이터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미국 법무법인들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주 최소 세 곳의 로펌이 공식 공지를 통해 쿠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락을 촉구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로젠 법률사무소는 쿠팡이 시장에 오도하는 정보를 제공했는지 평가 중이며, 브론스타인 게비르츠 앤 그로스만 LLC와 카플란 폭스 앤 킬스하이머 LLP도 유사한 조사를 시작했다.
사건 타임라인을 보면, 11월 말 쿠팡은 수천 명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 데이터 사건을 보고하며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며칠 후, 유출 규모가 수천만 계정에 달한다고 확인되면서 다음 거래일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쿠팡은 당국에 해외 서버를 통해 6월 24일부터 배송 관련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2월 초 한국 사업부 수장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다시 3% 이상 하락했다.
이 사건은 한국 내 소비자 중심 소송으로 이어졌으며, 미국 투자자들은 거버넌스와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직 형식적인 소송 제기는 없으나, 초기 조사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법적 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