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의 외교장관이 4월 30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중동 위기로 인한 글로벌 공급 차질 속 디젤 등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통보와 협의를 약속했다. 호주 외무장관 페니 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불균형적 영향을 강조했다.
호주 외무장관 페니 웡은 4월 30일 서울에서 한국 외교장관 조현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중동 분쟁의 영향이 이 지역에 불균형적으로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의 대처는 서로에게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고 혼란을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동 상황과 지역 에너지·자원 영향에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며 디젤·액화천연가스(LNG)·콘덴세이트 등 안정적 공급 강화를 재확인했다. "가능한 한 잠재적 혼란에 대해 통보·협의한다"고 약속했다. 호주는 한국의 최대 LNG 공급국이며 콘덴세이트·중요 광물 공급국이고, 한국은 호주의 주요 디젤·정제석유제품 공급국이다.
중동 분쟁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해 전면전으로 확대됐으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켰다. 양국은 공개 무역과 불합리한 수출입 제한 대응도 재확인했다.
웡은 "이 성명은 호주와 한국이 이 관계를 진지하게 다루며 글로벌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회담에서는 방산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