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 E&S가 14년 전 투자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통해 LNG를 생산한 사례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130만 톤으로, 한국 LNG 수입량의 약 3%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화요일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km 떨어진 바로사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초기 생산된 LNG 화물은 인근 다윈 LNG 터미널로 운송된 후 일본으로 출하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SK이노베이션 E&S가 37.5% 지분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호주 산유업체 산토스(50%)와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12.5%)가 함께 투자했으며, 총 투자액은 약 2조 원(16억 달러)에 달한다. 가스 매장량 평가부터 생산 시설 건설까지 포괄적인 활동을 통해 이뤄진 이 개발은 한국 기업의 해외 자원 확보 노력의 상징적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 LNG 물량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회사와 국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전망이다.
바로사 가스전은 부유식 생산·저장·하역(FPSO) 시설을 통해 운영되며, 이는 한국 민간 기업의 해외 LNG 생산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E&S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