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달 이동통신사 변경을 통해 34만2000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KT의 조기 해지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월 대비 184.7%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KT 고객들의 이탈에서 비롯됐다. KT는 지난 9월 데이터 유출 사건 후 보상 조치로 이 정책을 시행했다.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2026년 1월 모바일 번호이동(MNP)을 통해 총 34만2000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월 대비 22만2000명 증가한 184.7% 상승으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MNP는 가입자들이 기존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중 22만1000명은 KT에서, 7만3000명은 LG유플러스에서 넘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KT에서 넘어온 고객 수는 전월 4만5000명에서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로, 1월에 경쟁사에서 18만3000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전월 대비 102.3% 증가했다. 이 중 KT 고객 8만 명이 포함됐다.
반면 KT의 MNP 유입은 전월 대비 53.2% 증가한 12만1000명에 그쳤다. KT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2주간 조기 계약 해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2025년 9월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인한 미승인 소액 결제 문제에 대한 보상 패키지의 일환이다.
이 사건은 KT 고객들의 신뢰를 흔들었으며, 수수료 면제로 인해 경쟁사로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다. SK텔레콤의 이번 성과는 통신 시장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