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코스피 지수가 전일 하락 후 반등하며 4% 이상 상승, 매수측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26분에 5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했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매수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3일 오전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전일 5.26% 급락한 데 이어 반등하며 매수측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KRX)는 오전 9시 26분에 '사이드카' 조치를 시행,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작년 4월 10일 이후 첫 발동으로, 5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는 오전 9시 개장 시 5,114.81로 3.34% 상승 출발, 첫 15분 만에 5,121.72(3.48% 상승)로 거래됐다.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는 5,181.41로 4.68% 오른 231.74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전일 지수는 4,949.67로 마감, 미국 연준 의장 후보 지명과 금 가격 하락으로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었다.
금융 당국은 전일 하락을 단기 이익 실현으로 보고,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 여건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1월 수출이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를 보였고, 소비자 심리도 9개월 연속 기준선 이상을 유지했다. 미국 ISM 제조업 PMI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케빈 와시 연준 의장 지명으로 금·은 가격이 하락,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 5.52~6.58% 오름, SK하이닉스 6.02~7.83% 급등, 현대자동차 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95~4.6%, KB금융 2.92~3.2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8.8원으로 전일 대비 14.3~15.5원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 정책 변화와 무역 긴장 고조를 주시 중이다. KRX는 전일 매도측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바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