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미국 월스트리트의 기술주 하락 여파로 3% 이상 급락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35.79포인트(3.29%) 하락한 3,985.59로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AI 버블 우려와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따른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기술주 하락의 여파로 2025년 11월 5일 급락 개장했다. 벤치마크 코스피 지수는 거래 개시 15분 만에 135.79포인트(3.29%) 하락한 3,985.59로, 약 일주일 만에 4,000선을 다시 밑돌았다. 이는 전날(11월 4일) 코스피가 4,121.74로 마감한 데 이어 추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날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 떨어졌으며, S&P 500 지수는 1.17%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같은 블루칩 기술주가 AI 버블 우려와 월스트리트 경영진들의 시장 조정 발언으로 타격을 받았다.
서울 시장에서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지표주 삼성전자는 4.29% 하락했고, 칩 제조 경쟁사 SK하이닉스는 4.78% 밀렸다. 현대자동차는 3.26% 후퇴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6%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82% 급락했고, 현대일렉트릭은 5.23% 추락했다. 조선업체들도 타격을 입었는데, HD현대중공업은 3.7% 하락, 한화오션은 6% 폭락, HD한국조선해양은 2.73% 떨어졌다.
이 하락은 최근 APEC 정상회의 기대감으로 인한 랠리 후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조원, 4,985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2.7조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1,445.1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2원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APEC 기대감으로 인한 최근 급등 후 숨고르기에 들어섰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도주와 관세 협상 수혜주인 자동차·조선주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