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은 17일 반도체 종목 매수세로 거의 1.5% 상승했다. 원화는 미국 달러 대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KOSPI 지수는 전날 9일 만의 최저치에 하락한 후 4,000선을 회복했다.
17일 서울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매수세로 1.4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57.28포인트 오른 4,056.4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 5,420만 주, 거래대금은 12.7조 원(약 86억 달러)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상승 종목은 531개로 하락 종목 343개를 앞섰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의 반도체주 매수세 덕분"이라며 "이들의 상승이 없었으면 지수가 약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환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 지속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인은 289억 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3,35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377억 원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 삼성전자는 4.96% 상승해 107,900원, SK하이닉스는 3.96% 오른 551,0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 하락한 415,500원, 현대자동차는 286,000원으로 변동 없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57% 내린 870,000원이었다.
원화는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1,479.8원으로 2.8원 하락하며 4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환 당국은 연금운용사와의 통화스왑을 가동했으며, 650억 달러 규모 스왑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3년물 국채 금리는 0.3bp 하락한 2.996%, 5년물은 1.7bp 내린 3.2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