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기술 및 조선주 랠리에 따른 이익 실현 매도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했다. 외환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으로 원화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달러 대비 상승했다. KOSPI 지수는 0.21% 하락한 4,108.62로 마감했다.
12월 24일 서울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소매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매도로 3일 연속 상승을 중단하고 하락 마감했다. KOSPI 지수는 장중 상승 출발 후 8.7포인트(0.21%) 하락한 4,108.62로 끝났다. 거래량은 3억 5,150만 주, 11조 9,500억 원(82억 달러) 규모로 중간 수준이었으며, 하락 종목 481개가 상승 종목 378개를 앞섰다.
월스트리트의 강한 성장 데이터와 기술주 랠리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자들은 7,175억 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0억 원과 2,0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원화는 오후 3시 30분 기준 1달러에 1,449.8원으로, 전 세션 대비 33.8원 상승하며 3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 당국의 '과도한 원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겠다는 구두 개입에 따른 것이다. 최근 원화는 16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를 맴돌았음에도 안정화 조치가 이어졌다.
주요 종목 동향으로는 삼성전자 0.36% 하락 111,100원, SK하이닉스 0.68% 상승 588,000원, 현대차 0.7% 상승 289,000원, 기아 0.68% 상승 121,000원 등이었다. 두산그룹은 SK실트론 인수 기대에 4% 급등 811,000원, 포스코 3.29% 상승 314,000원. 반면 영풍은 법원 금지 가처분 기각으로 9.32% 급락 50,600원. 조선주들은 전일 랠리 후 하락: 한화오션 3.57% 하락 119,000원, HD한국조선 3.7% 하락 416,000원, HD현대중공업 2.63% 하락 519,000원.
대신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소매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KOSPI가 하락 전환됐다'며 '외환 변동성도 투자자 위험 선호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3년물 국채 2.4bp 하락 2.939%, 5년물 3.1bp 하락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