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이 금요일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이끌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27% 오른 4,309.63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4,300선을 돌파했다. 원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5.46포인트(2.27%) 상승한 4,309.6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지난 11월 3일 4,221.87로, 인공지능(AI) 성장 낙관론 속에 세워진 것이었다.
거래량은 4억 333만 주, 17조 2,700억 원(약 119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중간 수준이었으며, 하락 종목(522개)이 상승 종목(371개)을 앞섰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추가 상승을 이어갔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순매수 전환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6,446억 8,000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4억 3,000만 원과 2,333억 7,000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 주식 약세를 상쇄한 강한 수출 호조와 AI 모멘텀 지속 전망이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한국 수출액은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7,0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성장과 매출·수익의 선순환, 정부의 경제·주식시장 부양 노력으로 중립적에서 긍정적 톤으로 거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2025년 말 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63%, 나스닥 지수가 0.76%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삼성전자는 7.17% 오른 128,5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3.99% 상승한 677,000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4% 하락한 361,000원, LG화학은 3.15% 내린 322,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 엘리 릴리로부터 바이오 의약품 공장 인수 완료 소식으로 11.88% 급등해 202,500원에 거래됐다. 자동차와 조선, 방산 등 다른 섹터는 혼조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41.8원으로 전 세션 대비 2.8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