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력 주가지수 코스피가 6일 사상 최고치 4,525.48로 마감한 하루 만인 7일 장중 4,611.72까지 상승하며 또 다른 이정표인 4,600선을 잠시 넘었다. 반도체와 자동차주 강세가 주를 이끌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될지 주시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반도체, 증권, 조선주 랠리에 힘입어 67.96포인트(1.52%) 상승한 4,525.48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날 4,400선을 돌파한 데 이은 연속 상승으로, 거래량은 4억 9,284만 주, 25조 2,700억 원(약 1,740억 달러)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5,975억 5,000만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8억 3,000만 원, 689억 3,000만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58%, 138,900원), SK하이닉스(+4.31%, 726,000원), HD현대중공업(+7.21%, 550,000원)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증권의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오전 차익 실현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개인 매수로 반전됐고, 방산·조선주는 2025년 실적 기대에 매수됐다"고 분석했다.
7일 오전 코스피는 개장 후 상승세를 타며 10시 12분 4,559.59(전일比 +0.75%)로 거래됐으나, 장중 최고 4,611.72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으로 11시 20분 4,578.73(+1.18%)으로 좁혔다. 자동차주는 현대차(+11.69%), 기아(+4.73%)가 급등했는데, 현대자동차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시연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시 20분 1,448.05원으로 2.55원 하락했다.
기우증권의 한지영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올해 들어 6% 상승하며 매일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칩메이커들의 300조 원대 영업이익 전망으로 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