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서울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원화는 국가연금공단의 외환 헤징 재개와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당 1,440.3원에 거래되며 9.5원 상승했다. 이는 최근 16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에서 반등한 것이다.
12월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21.06포인트(0.51%) 상승한 4,129.68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 270만 주, 16조 원(약 111억 달러) 규모로 활발했으며, 하락 종목 639개가 상승 종목 246개를 앞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7,800억 원과 3,8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2조 2,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상승은 미국 월스트리트의 12월 24일(미국 시간) 랠리를 따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2% 올랐다. 미국 변동성 지수(VIX)는 올해 최저치인 13.4포인트로 떨어졌고, 실업수당 신청이 감소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신한증권의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와 인공지능 버블 우려 완화 때문"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주로 반도체 주식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자 개발 소식에 5.31% 급등해 사상 최고치 117,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87% 오른 599,000원으로 거래됐다.
SK스퀘어는 투자 경고 해제로 4.21% 상승한 334,500원,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기대에 21% 가까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79% 하락한 383,5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3.5% 내린 73,600원으로 마감했다. 조선주와 IT주도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1,440.3원으로, 전일 대비 9.5원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11월 4일 이후 최고치로, 국가연금공단(NPS)이 외환 헤징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다. NPS의 조치는 원화가 최근 16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에 머물던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12월 24일 외환 당국은 원화 약세를 "과도하다"고 비판하며 강력한 정책 집행을 약속했다. 이에 원화는 그날 33.8원 상승해 1,449.8원에 마감, 3년여 만의 최대 일일 상승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25일 시장은 휴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지욱 애널리스트는 "원화는 단기적으로 급락 없을 전망이며, 연말까지 1,450원 아래 마감이 시장 심리 개선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권 가격은 하락세로, 3년물 국채 금리는 1.9bp 오른 2.958%, 5년물은 2.9bp 상승한 3.2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