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화예금이 12월에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주민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1194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5억9000만달러 늘었다.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변동성 속에서 기업과 개인의 달러 보유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BOK)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주민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1194억3000만달러로, 11월 말보다 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 8월의 이전 기록을 넘어섰다. 예금은 그 후 두 달간 감소했다가 11월에 반등했다.
주민에는 한국 국민,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외국 기업이 포함되며, 은행 간 예금은 제외된다. BOK 관계자는 "작년 말 원-달러 환율 변동성 고조 속 기업과 개인이 달러 보유를 늘렸다. 수출 대금 정산 자금과 해외 투자 대기 자금이 특히 외화예금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140억7000만달러 증가해 1025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었고, 개인 예금은 18억2000만달러 늘어 16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예금이 83억4000만달러 증가해 959억3000만달러, 엔화 예금은 8억7000만달러 늘어 90억달러, 유로 예금은 63억5000만달러 증가해 117억5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은 3억1000만달러 상승해 14억5000만달러였다.
원화는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로 1470원대 근처를 맴돌며 약세를 보였고, 당국은 구두 개입과 정책 조치를 펼쳤다. 금요일 환율은 달러당 1465.8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