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월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일 감소로 수출이 하락한 영향이다. 그러나 올해 10개월 누적 흑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BOK)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68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월의 134억7천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이는 2023년 5월 이후 30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두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이다.
올해 1~10월 누적 흑자는 895억8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766억3천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품 계정은 78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월의 142억4천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수출은 추석 연휴(10월 3~9일)로 인한 근무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7% 하락한 558억8천만 달러였다. 수입도 5% 줄어 48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추석은 개천절(10월 3일)과 한글날(10월 9일) 사이에 끼어 연휴가 길어졌다.
서비스 계정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37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고, 1차 소득 계정은 주식 소득 증가로 29억4천만 달러 흑자였다. 2차 소득 계정은 1억9천만 달러 적자였다.
금융 계정에서는 순자산이 68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 투자 순증가는 17억3천만 달러(국내인 해외 직접 투자 18억8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 1억5천만 달러)였고, 포트폴리오 투자 순증가는 120억8천만 달러(국내인 해외 투자 172억7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 52억 달러)였다.
한국은행의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11월부터 연휴 효과가 사라지고 반도체 수출 호조로 무역 흑자가 크게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도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흑자를 1,150억 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