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1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호조로 0.9% 증가한 가운데, 소매판매는 3.3% 급감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추석 연휴 효과 소멸과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누적 소매판매는 0.4% 상승하며 연간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인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의 변동성 속에서 반도체 생산이 7.5% 급증한 덕분으로, AI 붐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광업 및 제조업 생산은 0.9% 상승하며 경제의 기반을 다졌다.
반면 소매판매는 3.3% 하락, 2024년 2월(-3.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의복 등 반내구재 판매는 3.6% 줄었고, 식품 등 비내구재는 4.3% 감소했다. 가전 등 내구재도 0.6% 하락했다. 통계청의 이두원 연구원은 "10월 추석 연휴, 일시적 한파, 할인 캠페인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증가로 1.5% 상승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감소했다. 최근 추세를 보면, 8월 산업생산은 -0.3%, 9월 1.3%, 10월 -2.7%로 등락을 반복했다. 통계청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소비 심리가 경제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누적 1~11월 소매판매는 0.4% 증가, 3년 연속 하락을 끝낼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