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의 산업 생산이 5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했으나,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둔화됐다. 소매 판매와 설비 투자는 개선 조짐을 보였으며, 정부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의 산업 생산은 2025년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전년의 1.5% 증가에서 둔화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생산이 위축된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광업 및 제조업 생산은 1.6%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생산은 AI 붐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13.2%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 이두원 씨는 "반도체가 2025년 성장을 강력히 견인했다"며 "반도체 설비와 장비 투자 확대와 선순환을 보았다"고 밝혔다.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0.5% 상승하며 3년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4년 만에 긍정 전환됐다. 내구재 판매, 특히 승용차가 4.5% 증가를 주도했으나, 반내구재(의류 등)는 2.2%, 비내구재(화장품 등)는 0.3% 하락했다. 3분기에는 정부의 소비 쿠폰 지급으로 소비가 강세를 보였다.
설비 투자는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상승, 운송 장비와 반도체 관련 기계 수요가 뒷받침했다. 반면 건설 투자 부진으로 건설 수주가 16.2% 감소했다. 12월에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5% 증가하고 소매 판매가 0.9% 상승했으나, 설비 투자는 운송 장비 16.1% 감소로 3.6% 하락했다.
이 데이터는 한국 경제의 제조업 중심 회복을 시사하나, 건설 부문 약세가 지속적인 도전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