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의 기저효과로 2.5% 하락하며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3.5% 증가하며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14.1% 감소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 이는 2020년 2월 2.9% 하락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이다. 광업 및 제조업 생산은 4% 줄었으며, 특히 반도체 생산은 26.5% 급감해 1982년 10월(-33.3%)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 하락은 9월 반도체 생산이 20% 증가한 기저효과가 주원인으로, AI 붐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통계청의 이두원 사무관은 "반도체 생산 호조 속에서 기저효과가 예외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하락 후 3.5% 증가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기저효과와 10월 초 추석 연휴 영향으로, 반耐久재(의류 등) 5.1%, 비耐久재(화장품 등) 7% 상승한 반면,耐久재(가전 등)는 4.9%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반등을 뒤집고 14.1% 감소했으며, 기계류 12.2%, 운송장비 18.4% 하락이 주효했다. 이는 경제의 주요 지표인 제조업과 소비 회복세를 보여주는 데이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