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반도체 업황 호조 속 수출 호조로 2025년 11월 경상수지 흑자를 122억4천만달러로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한국은행이 9일 밝혔다. 이는 전월 68억1천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흑자 행진은 2023년 5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BOK)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11월 중 사상 최고 수준이다. 올해 1~11월 누적 흑자는 1천182억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 866억8천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133억1천만 달러로 전월 78억2천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38.7%, 자동차 수출은 10.9% 급증했다. 반면 수입은 0.7% 감소한 468억 달러였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27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월 37억5천만 달러 적자에서 좁혀졌다. 1차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호조로 18억3천만 달러 흑자, 2차소득수지는 1억8천만 달러 적자였다.
재정계정에서는 순자산이 82억7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주민의 해외 직접투자는 40억9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7억6천만 달러로 순증 23억3천만 달러를 보였다.
송재창 BOK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12월 무역수지 흑자 확대를 고려하면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중앙은행이 전망한 1천1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2015년 1천51억2천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수출은 7천97억 달러로 처음 7천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