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당국은 18일 외환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원화 가치가 최근 급락하면서 시장 안정성을 강조한 이번 회의에서 모니터링 강화와 규제 완화 방안이 논의됐다.
18일 서울에서 열린 금융 시장 대책 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은 외환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화 하락에 대응한 신속한 조치를 재확인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억원, 금융감독원 원장 이찬진, 한국은행 부총재 류상대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통화 시장 변동성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이 회의는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급락한 가운데 열렸다. 원화는 전날 1,479.80원으로 마감하며 4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인 1,484.1원을 넘어섰다.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외환 스왑 계약을 활성화했다.
또한 금융 당국은 금융기관의 외환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씨티은행코리아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코리아는 자본금의 200%까지 선물 통화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기존 70%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재무부는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수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내년 6월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들은 외환 시장 안정화를 위한 포괄적인 대응으로, 당국은 지속적인 시장 감시를 통해 필요시 추가 행동을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