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은 15일 한국 원화 약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 속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담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FSC) 이억원 위원장은 최근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 불안정을 인정하며 경제 탄력성을 강조했다. 당국은 채권 시장 안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서울에서 금융위원회(FSC) 이억원 위원장이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금융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 개선과 주식 시장 호황으로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으나,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과 환율 시장 변동성 증가를 지적했다.
"증가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경제 탄력성은 위험을 견딜 만큼 강력하다"며 이 위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 충분한 외환 보유고, 낮은 신용 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은행(BOK)은 지난달 말 주요 금리를 2.5%로 동결하며 원화 약세와 주택 시장 불안정을 방어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의 완화 사이클이 끝났거나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금요일(12일) 원/달러 환율은 1,473.7원으로 마감하며 1,500원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당국은 채권 시장 안정화 펀드 38조 원(약 257억 달러)과 부동산 프로젝트 자금 지원 61조 원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가계 부채, 부동산 관련 대출 등 잠재 위험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대담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속 국내 금융 안정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