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수요일 국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외환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 혜택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보유를 늘리는 가운데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응한 조치다.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매각하고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1년간 자본이득세를 유예받을 수 있다.
2025년 12월 24일, 경제부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보유를 확대하는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세제 혜택을 발표했다. 이는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16년 만에 최약세 수준에 가까워진 가운데 자본 유출을 막고 국내 시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주요 조치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매각해 원화로 환전한 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매각 자본이득세에 대해 1년간 임시 세제 유예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재투자 시기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세부 사항은 추가 검토 후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 대상 선물 매도 상품을 신속히 출시하도록 지원해 외환 리스크 관리 도구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국내 모회사들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를 줄이기 위해 배당소득 제외 비율을 현재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경제부는 "국내 주식시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 중 가장 강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국내 주식 투자는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KOSPI 지수는 정부 주도 시장 개혁과 AI 붐에 힘입어 올해 약 70% 상승했다.
경제부는 수출업체 등 기업들의 해외 자산을 국내로 유치해 고용과 투자를 촉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일 경제부는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화 안정화를 위한 포괄적 정책 조치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와 역량을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