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2일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첫 안보 협의를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틀간 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협의는 리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 사실관계 요약서의 안보 관련 조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의제로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된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랜 지연 끝에 안보 협의가 시작돼 의미가 있다"며 "핵 분야 협력이 양국 동맹을 심화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대표인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은 소셜미디어에 "양국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 합의한 양자 핵 협력 논의를 시작해 기쁘다"고 썼다.
한국 대표단은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이끌고 있으며, 미국 측은 후커 차관과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국장 아이반 카나파티 등이 참석했다. 협의는 당초 올해 초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중동 사태 등으로 지연됐다. 양측은 3일 우라늄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