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중동 분쟁으로 인한 나프타 공급 차질 속 표준 플라스틱 쓰레기봉투 부족 우려에 대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페이스북에 "부족 걱정할 필요 없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폴리에틸렌 가격 급등으로 시민들이 봉투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글로벌 원유와 나프타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 내 표준쓰레쓰레기봉투 사재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줄어들자 시민들은 지정 봉투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3월22일~일요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7% 증가했고, 롯데마트는 23일~토요일 140% 늘었다. GS25는 325% 급증을 기록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재고 관리와 공황구매 방지를 위해 1인당 구매 한도를 뒀다. 홈플러스는 한 묶음으로 제한했다. 기후부 장관 김성환은 "표준봉투 부족 시 일반 비닐봉투 사용을 허용한다"며 최악 상황에도 쓰레기 쌓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표준봉투 가격 인상도 없을 것이라며 "지자체 조례에 따라 공장 임의 인상 불가"라고 강조했다. 주말 편의점·마트 방문 시 구매 제한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후부 조사에 따르면 228개 지자체 중 54%가 6개월치 재고를 보유 중이며, 재활용업체는 18억3천 개 봉투 생산 가능한 폴리에틸렌을 충분히 확보했다.
한국의 체적기준 쓰레기 배출 제도로 지정봉투만 일반·음식물 쓰레기 배출에 사용 가능하다. 정부는 공급 안정을 위해 모든 대책을 마련했다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