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들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중동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관련 분쟁 고조 속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2026년 3월 8일, 한국타임스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평택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C-5와 C-17 수송기들이 도착했다. 이들 기기는 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출발했으며, 적어도 두 대의 C-5는 2월 말 도착 후 지난 토요일과 월요일에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C-17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여러 대가 출발했으며, 그중 최소 6대는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군 기지로 향했다.
C-17의 정기적인 운항과 달리 C-5의 도착은 드문 일로, 최근 미군이 다른 기지에서 오산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터리를 이전한 점과 맞물려 중동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6월 워싱턴의 이란 핵 시설 타격 작전 당시 두 개의 패트리어트 배터리가 중동으로 파견됐다가 10월 한국으로 복귀한 바 있다.
미군 측은 작전 보안상 자산 이동에 대해 논평하지 않으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강력하고 준비된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 국방부와 청와대는 미군 작전에 대한 논평이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3월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훈련과 관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분쟁 지속 시 미군 자산 재배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한반도 방위 태세는 변함없다는 양측의 확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