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주둔군(USFK)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일부를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시켰으며, 중동 지역 파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긴장 고조 속에서 이뤄진 조치로, 한국 정부와 미군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26년 3월 6일, 한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USFK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와 요격 미사일을 다른 미군 기지에서 오산 공군기지(경기도 평택시)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추가 장비가 목요일에 배치되면서 발사대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산 기지에는 C-17과 C-5 수송기 등 미군 수송 항공기도 목격됐다. C-17은 작년 3월부터 4월 사이 두 개의 USFK 패트리어트 포대가 중동으로 운송된 데 사용된 바 있으며, 이는 6월 워싱턴의 이란 공습 작전 '미드나이트 해머' 직전이었다. 이 포대들은 10월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연합통신(Yonhap)은 이 이전이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연합 훈련 '프리덤 실드'와 관련이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USFK 관계자는 "작전 보안 이유로 특정 군사 능력이나 자산의 이동, 재배치나 잠재적 재위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며, "USFK는 한반도에서 강력하고 준비된 전투 신뢰성 있는 병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확고히 전념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USFK 자산 관리에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으나, 동맹 간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양국 군 당국이 전략 자산 배치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다층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의 일부로, 저고도에서 중고도 탄도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중동 파견 시 한반도 공중 방어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화여대 박원곤 교수는 이는 동맹 현대화 논의의 일환으로, USFK 자산을 한반도 외 지역에 배치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잠재적 파견 자산으로는 ATACMS와 THAAD가 언급됐다. 중동 분쟁은 미사일 및 공중 공격 형태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란이 걸프 국가들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